내가 사용하는 프린터와 잉크, 안심할 수 있을까?
굿즈를 직접 만들다 보면,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프린트에 쓰이는 잉크와 장비가 얼마나 안전한가 하는 점입니다.
티셔츠, 에코백, 키홀더, 네임택…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피부에 직접 닿거나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죠.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피부에 안전한 잉크와 장비’를 기준으로 프린터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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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on SC-F2240 – 믿고 쓰는 하이브리드 프린터
제가 사용하는 프린터는 Epson SC-F2240입니다.
이 장비는 DTG(의류 직접 인쇄)와 DTF(필름 전사 인쇄)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프린터로,
티셔츠는 물론 에코백, 네임택, 마스크 겉면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이 장비의 강점은 전용 잉크의 안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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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Chrome DG2 잉크 – OEKO-TEX 인증으로 안심
SC-F2240에는 UltraChrome DG2 수성 잉크가 사용됩니다.
이 잉크는 다음과 같은 인증을 받아, 어린이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OEKO-TEX® ECO PASSPORT 인증
→ 아기 옷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국제 인증
CPSIA 기준 충족
→ 미국 소비자 안전 기준에 따라 납, 프탈레이트 등 유해 성분 무첨가
저냄새 수성 잉크
→ 프린팅 작업 중에도 쾌적하고, 피부 자극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기준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색이 잘 나와도 안심하고 쓸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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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도 프린트할 수 있을까?
이 질문도 종종 받는데요,
마스크 겉면에는 프린트 가능합니다.
하지만 입과 직접 닿는 안쪽 면에는 인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에요.
면 마스크 겉면 → OK
부직포 마스크 → 프린트 비추천
안쪽 면 → 피해야 할 영역
저는 마스크 겉면에 아이 이름이나 강아지 얼굴을 넣어
기념품처럼 제작한 적도 있습니다.
이럴 땐 DTF 방식으로 인쇄 후 열프레스로 마감해
세탁 후에도 잘 유지되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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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남기는 일,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저에게 굿즈 제작은 단순한 상품이 아닌,
기억을 입히고, 마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디자인뿐 아니라, 사용하는 재료 하나하나에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안심할 수 있는 잉크, 믿을 수 있는 장비.
이런 것들이 쌓여 결국 사람에게 신뢰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안전하게, 예쁘게,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작업을 계속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