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멈추고, 기억을 꺼내다
— 하루 한 편, 200일의 기록
오늘, 오래된 제 첫 포스팅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 글은 어머니의 소천 이후,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던 어느 밤에 쓴 글이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매주 유튜브에 가족의 이야기를 올려왔습니다.
어머니의 병간호와 회복,
가족이 함께 웃고 울던 일상의 장면들.
그 채널은 말 그대로 사랑의 기록이자 가족의 연대기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하늘로 떠나신 뒤,
그 이야기를 더는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열어도,
화면 속 어머니의 미소를 마주하면 손끝이 멈췄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그만 써야겠다.
이야기를 닫고, 마음을 정리해야겠다.’

📖 기억의 서랍을 열다
그렇게 잠시 멈춰 선 시간 속에서,
저는 말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둘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게 바로 지금의 티스토리 블로그,
‘디지털 친구 돈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곳은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가 있던 건 아닙니다.
그저 하나의 서랍처럼,
그리움을 천천히 꺼내 보고,
하루의 생각을 조용히 정리하는 곳이었죠.
하루 한 편씩 글을 남기다 보니
그 안에는 어느새 나날의 온도가 담기기 시작했습니다.
슬픔은 기록이 되어 위로로 바뀌고,
기억은 시간의 향기로 남았습니다.

💻 디지털 친구 돈티의 의미
사실 저는 몇 년 동안 유튜브를 운영하며
영상 편집, 사진 기술, AI 활용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노하우를 배워왔습니다.
그 시절, 유튜브를 통해
아픈 부모님을 둔 이웃분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작은 기쁨을 나누며 함께 웃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은 단순한 구독자가 아니라
저에게는 가족 같은 디지털 이웃이었죠.
지금의 티스토리에는
낯선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과거를 회상하고, 공감하고,
현재와 미래의 기술을 함께 배워나가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디지털 친구 돈티’는
50대인 저도 디지털을 배우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증거이자,
누구나 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 하루 한 편, 200개의 마음
처음엔 단순히 정리를 위한 글이었지만
이젠 회복을 위한 글이 되었습니다.
하루 한 편씩 써 내려가다 보니
200개의 하루가 지나 있었습니다.
기쁜 날엔 감사의 문장을,
힘든 날엔 마음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모든 것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압니다.
기록은 단순히 남기는 것이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살아내는 일이라는 걸요.

오늘도, 어제처럼, 그리고 내일도
저는 조용히 기억의 서랍 하나를 열어
하루 한 편의 이야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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