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네 2층 컴퓨터학원, 설렘이 시작되던 곳
학교가 끝나면 가방을 던져두고, 동네 2층 컴퓨터학원으로 뛰어 올라가던 시절이 있습니다.
80년대 초반, 국민학교 6학년이던 저는 그 좁은 계단을 오를 때마다 마음이 두근거리곤 했습니다.
문을 열면 들려오던 “삐—” 하는 전원의 소리,
책상 위에 줄지어 놓인 286 컴퓨터,
그리고 초록색 화면 위에 흰색글자가 깜박이던 도스(DOS).
그 공간은 어린 저에게 작은 우주와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2. BASIC 두 줄이 만들어낸 마법
10 PRINT "HELLO"
20 GOTO 10
지금 보면 너무 단순한 코드이지만,
그때의 저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마법처럼 느껴졌습니다.
내가 입력한 두 줄의 명령어가
화면에서 끝없이 ‘HELLO’를 쏟아내던 순간의 충격—
기계가 내 명령에 반응한다는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더 재밌는 코드를 보여주며 깔깔거리던 그 시간 속에서
저는 처음으로 **‘기계와 대화하는 경험’**을 배웠습니다.

3. 그로부터 수십 년, 다시 돌아온 대화의 시대
세월이 흐르고, 저는 이제 50대가 되었습니다.
그때의 컴퓨터학원도, 286 본체도, BASIC 명령어도
이젠 추억 속 장면처럼 아련하게 떠오를 뿐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시절 느꼈던 **‘기계와 이야기하는 즐거움’**은
지금도 제 안에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이젠 BASIC이 아니라
ChatGPT, Suno AI, Dzine 같은 도구들과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4. 명령어에서 프롬프트로 — 기술은 바뀌어도 감정은 그대로
예전엔 명령어로 말했지만,
이제는 프롬프트로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가족에게 선물할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이 감정을 담아 따뜻한 글을 써줘.”
“지브리풍으로 옛 장면을 만들어줘.”
“영상 편지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어린 시절 BASIC이
**‘기계가 내 명령을 듣는 마법’**이었다면,
지금의 AI는
**‘내 감정을 기계가 표현해주는 마법’**입니다.
기술은 바뀌었지만,
제가 원하는 건 여전히 같습니다.
무언가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그 마음.

5. 이 시리즈가 전하고 싶은 것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AI 시대라는데… 어떻게 써야 하지?”
“50대도 할 수 있을까?”
이 시리즈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 Suno AI로 만든 노래를 가족에게 선물한 경험
- ChatGPT로 공문서 작성,성경구절 찾기등
- Dzine과 Midjourney로 이미지·썸네일을 만든 과정
- 음악·이미지·자막을 조합해 짧은 영상 편지를 만든 순간들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어떻게 쓰였는지’,
그리고 **‘중년이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풀어갈 예정입니다.

6. 또 한 번 마음이 뛰는 순간
그때, 동네 2층 컴퓨터학원에서 BASIC을 배웠던 것처럼
지금의 AI도 제게 또 다른 설렘을 주고 있습니다.
명령어가 저의 첫 번째 언어였다면,
프롬프트는 이제 저의 두 번째 언어입니다.
이 시리즈가
중년의 여러분에게도 AI가 충분히 쉽고, 따뜻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도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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