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I 도구 써보기/금요 AI 추억의 팝송

🎧 [일요 AI 추억의 팝송] Don’t You Want Me – The Human League(1981)

by Don.T 2025. 12. 21.

일요일을 맞아
신나는 댄스곡에 어울리는 영상을
어떻게 담아볼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영상은
한 구독자님의 신청곡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용히 듣는 노래도 좋지만,
가끔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음악이
더 잘 어울리는 날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문득 떠오른 공간이
바로 롤러스케이트장이었습니다.

이 노래가
그 시절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실제로 흘러나오던 곡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기억이라는 건
항상 정확한 플레이리스트로만
남아 있지는 않죠.

이번 영상은
구독자님의 신청곡을 계기로,
신나는 댄스곡을 들으며
그때 그 분위기 속으로
가볍게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노래

Don’t You Want Me – The Human League
(이번 영상은 원곡의 분위기를 살린 Alcazar 커버 버전입니다)

1980년대 초반에 발표된 팝송임에도 불구하고 가사 내용만 놓고 보면
꽤 파격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는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이미 관계의 끝자락에 서 있는 남녀의 대화처럼 전개됩니다.
남자는 “내가 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하고,
여자는 “그건 네가 만든 이야기일 뿐”이라며 반박합니다.

서로의 기억은 같지 않고,
사랑했던 시간에 대한 해석도 완전히 다릅니다.
한 사람은 소유와 공로를 이야기하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 선택과 독립을 말합니다.
남녀 보컬이 번갈아 부르는 구조는
마치 헤어지기 직전,
서로를 설득하려다 끝내 엇갈리는
현실적인 연인의 마지막 대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밝은 신스팝 리듬 위에 얹혀 있지만, 가사를 따라가다 보면
의외로 냉정하고 씁쓸한 감정이 남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들어도
이 곡이 여전히 현대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사랑이 끝날 때 오가는 말들이
세월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쇼츠영상

https://youtube.com/shorts/lR4ezQjoS5M?feature=share

 


가사

이번 영상의 가사는 남자파트  일부를
한 줄씩 옮겨봅니다.

You were working as a waitress in a cocktail bar
칵테일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너를


When I met you

처음 만났지


I picked you out, I shook you up, and turned you around

난 너를 알아봤고, 흔들어 깨웠고, 네 삶을 바꿔놓았다고 생각했어


Turned you into someone new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줬다고


Now five years later on you've got the world at your feet

그로부터 5년이 지나, 이제 너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고


Success has been so easy for you

성공은 너무도 쉽게 찾아온 것 같아


But don't forget it's me who put you where you are now

하지만 지금의 자리에 누가 널 올려놓았는지는 잊지 마


And I can put you back down too
그리고 나는 너를 다시 내려놓을 수도 있어

Don't, don't you want me?

정말… 날 원하지 않는 거야?


You know I can't believe it when I hear that you won't see me

다시는 날 보지 않겠다는 말을 들으면 난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Don't, don't you want me?

정말로, 날 원하지 않는 거야?


You know I don't believe you when you say that you don't need me

네가 날 필요 없다고 말해도, 난 그 말을 믿지 못하겠어


돈티의 음악노트

〈Don’t You Want Me〉는
경쾌한 리듬 위에 서로 다른 시점이 포개진 노래입니다.
같은 시간을 지나왔지만 기억은 달랐고,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바라보는 방향은 조금씩 어긋나 있었습니다.
이번 쇼츠에서는
이야기의 한쪽 면만 담아
남자 파트 중심으로 흐름을 남겼습니다.

나머지 가사는
유튜브에서 원곡 전체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시절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가는 것이 중요했던 시대였고,
마치 롤러스케이트를 타듯
넘어지지 않기 위해 계속 균형을 잡아야 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연인의 사랑도 그렇지 않을까요.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
그리고 혼자만의 균형이 아닌
서로를 고려한 균형감.
음악이 빠르게 흐를수록
그 균형의 중요함이
오히려 더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마무리

이번 주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웃분들의 신청곡으로 3편의 쇼츠를 만들어보는조금 특별한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1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지만,
그 안에는 곡을 고르고, 장면을 떠올리고,
움직임과 리듬을 맞춰가는
수십 배의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해 주셨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세 편의 영상은 모두
유튜브 쇼츠로도 함께 업로드했고,
공간이 달라도 좋은 음악은
어디에서나 같은 공감대를 만들어준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이 바뀌어도,사람이 달라져도,
그 시절 신나게 움직이던 공간의 공기만큼은 여전히 비슷하게 남아 있으니까요.

이번 주는 특히
구독자분들과의 소통 덕분에
유난히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다른 기억과
새로운 콘텐츠로 이 자리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