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친구 돈티입니다. 😊
지난 1편 <그 집 앞>에서 우리는 비 오는 골목길을 서성였습니다. 차마 문을 두드리지 못한 발걸음은, 결국 무거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오늘 들려드릴 두 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지만 끝내 잠들지 못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방, 눈을 감으면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얼굴. 지독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환상을 노래합니다.

🎬 1988년, 대한민국을 춤추게 했던 그 노래
박남정 - <널 그리며>
"아~ 아~ 잊지 못할 그대여~" 이 첫 소절만 나오면 전 국민이 손을 귀 옆으로 올리고 고개를 까딱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 불렸던 박남정 님의 화려한 춤사위, 전설의 **'ㄱㄴ춤'**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는 이 곡을 신나는 댄스곡으로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조명을 끄고 가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보다 더 외롭고 간절한 독백은 없습니다.
"별달리 할 일도 없는" 긴 밤, 텅 빈 방 안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헤어진 연인을 그리는 모습. 그것은 춤이 아니라, 몸부림에 가까운 그리움이었습니다.
🎧 작업 노트 : 댄스 비트를 걷어내고 '신스팝(Synth-pop)'을 입히다
이번 리메이크의 컨셉은 **'도시의 밤(City Night)'**입니다. 박남정 님의 원곡이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댄스곡이었다면, 이번 버전은 세련된 드라이브 뮤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장르는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는 **'시티팝(City Pop)'**과 **'펑키 디스코'**입니다. Suno AI에게 **"신나는 건 좋지만 촌스럽지 않게 해줘. 묵직한 베이스 소리(Groovy Slap Bass)와 몽환적인 느낌을 섞어서!"**라고 주문했죠.
여기에 과감하게 **영어 랩(English Rap)**을 섞었습니다. 익숙한 우리말 가사 사이로 흐르는 낯선 언어의 리듬. 그것이 마치 서울이 아닌 어느 낯선 도시의 밤거리를 걷는 듯한 이국적이고 세련된 쓸쓸함을 더해줍니다.
춤추기 위해 듣는 노래가 아닙니다. 퇴근길 차 안에서, 혹은 창밖 야경을 보며 가볍게 고개를 까딱일 수 있는 어른들의 댄스곡입니다.
[음원 감상] AI 리메이크 버전 : 널 그리며 ( City Pop & Disco Ver)
[가사 보기]
[Verse 1: Original Melody]
별빛 반짝이는 저 하늘 아래
도시의 가로등 웃음 지을 때
난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지
아무런 말 없이 홀로 거니네
외로운 밤 소리 없이
어디론지 가고 싶어
흘러가는 구름처럼
정처 없는 이내 발걸음
[Chorus: Original Melody]
허전한 내 마음 그대는 알 거야
귓가에 맴도는 그대의 속삭임
왜 이리 내 마음 적시어 있는지?
애타는 마음을 너는 알겠지
[Interlude: Trendy Rap]
Yeah, city lights glowing but my heart is still dark
그래, 도시의 불빛은 환하게 빛나지만 내 마음은 아직 어두워
Chasing your shadow, trying to find a spark
너의 그림자를 쫓으며 작은 불씨를 찾고 있어
I'm walking this line, between love and the pain
사랑과 아픔 사이, 그 경계선을 걷고 있어
Calling your name but it's starting to rain
네 이름을 부르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One step for the memory, two for the soul
한 걸음은 추억을 위해, 두 걸음은 영혼을 위해
ㄱ-ㄴ rhythm, I'm losing control
ㄱ-ㄴ 리듬 속에서 나는 점점 제어를 잃어가
I'm still drawing you in the middle of the night
깊은 밤 한가운데서도 나는 여전히 너를 그리고 있어
Wait for the moment,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그 순간을 기다려,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
[Verse 2: Original Melody]
왜 난 이리 널 그리는 걸까?
왜 내 모습 보이지 않는 걸까?
넌 내 마음을 알고 있겠지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Outro]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널 그리며...
"Still missing you..."
✍️ 마치며 : 기억은 춤추듯 다가와 우리를 흔듭니다
그리움이라는 게 참 묘합니다. 낮에는 잊고 살다가도, 밤만 되면 예고도 없이 찾아와 마음을 흔들어 놓으니까요.
2편 **<널 그리며>**가 밤의 침묵 속에서 피어난 **'환상'**이었다면, 다음 시간에는 그 평온했던 그리움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마음의 폭풍을 다룰 예정입니다.
어둠이 내린 지금, 여러분의 방 천장에는 어떤 얼굴이 그려지고 있나요? 오늘 밤은 이 노래가 여러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편 예고] ③편 : [바람 바람 바람] - 흔들리는 마음의 폭풍
창밖엔 잠시 바람이 불고 갔을 뿐인데, 내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김범룡 님의 명곡을 통해, 공허하고도 시린 방황의 기록을 AI의 목소리로 담아보겠습니다.
– 디지털이 낯선 50대도 함께 배우는 공간, 디지털 친구 돈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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