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친구 돈티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며 구입했던
첫 카메라 캐논 M6 Mark II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카메라와 함께 저를 많이 도와준
또 하나의 장비, 짐벌(Gimbal) 이야기입니다.

🎞 흔들림 없는 영상보다 중요한 것
저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셨기 때문에
항상 앉은 높이에서, 엄마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와의 눈 맞춤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그 시선을 따라 영상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 흔들림이 심하고 시선이 흔들려
그 따뜻한 눈높이를 제대로 담아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장비가 바로
**지윤텍 크레인 M3 (Zhiyun Crane M3)**였습니다.

🔍 왜 크레인 M3였을까?
짐벌은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 기준을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 혼자서도 조작 가능할 것
- 가볍고 부담 없는 무게일 것
- 가격이 현실적일 것
그 기준을 만족시킨 게
바로 지윤텍 크레인 M3였어요.
📦 장비 요약
모델명 | Zhiyun Crane M3 |
무게 | 약 700g (가벼움) |
장착 가능 | 미러리스, 콤팩트 카메라, 스마트폰 |
주요 기능 | 3축 짐벌, OLED 화면, 내장 조명, USB-C 충전 |
가격대 | 약 30~40만 원 (구입 당시 기준) |
💡 실제 사용 후기 – “엄마 눈높이에 맞춰 찍을 수 있었어요”
이 짐벌을 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앉은 사람의 시선을 따라 걷거나 회전할 때
영상이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였다는 것이에요.
엄마의 휠체어 옆에 서서
그 눈높이에 맞춰 짐벌을 낮추고 걷기만 해도
카메라가 알아서 안정적인 시선을 유지해줬습니다.
- 무게가 가볍고
-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며
- 터치스크린이 직관적이라
- 저처럼 1인 촬영자에게는 아주 효율적인 짐벌이었습니다.

😅 단점도 정직하게 말씀드리자면
1.무게 제한
– 표준 줌렌즈 이상은 버거울 수 있습니다.
–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약간의 연습이 필요해요.
2.프로급 조작은 어렵다
– 팬(좌우), 틸트(상하) 회전은 있지만
세밀한 워킹 촬영엔 아쉬움이 있습니다.
3.앱 연동 기능은 비직관적
–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수동 조작으로 사용했습니다.
🎬 실제로 이런 장면에 유용했어요
- 엄마 휠체어 옆에서 자연스럽게 걷는 장면
- 벤치에 앉은 누나를 부드럽게 감싸는 이동샷
- 부모님 산책길을 따라가는 장면에서 시선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
영상이 안정되면
보는 사람도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1인 유튜버
- 브이로그나 인터뷰 등 인물 중심 콘텐츠 제작자
- 감정 흐름을 눈높이에서 따라가고 싶은 분
- 무거운 장비가 부담스러운 촬영 입문자
📌 다음 편 예고
다음 3편에서는 소리의 힘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야외에서도 노이즈 없이 또렷한 음성을 담기 위해 선택한 DJI 무선 마이크,
그 장단점과 사용 팁을 솔직하게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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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눈높이에서 찍었던 그 순간들,
지금 돌이켜보면 짐벌이 아니라 ‘사랑을 담는 도구’였던 것 같아요.
영상은 흔들릴 수 있지만,
마음은 흔들리지 않도록.
지금까지 돈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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