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마다 올리는 ‘추억의 팝송’ 쇼츠를 보며
가끔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영상,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AI로 만든 건가요?”
처음엔 대답을 조금 흐렸습니다.
대단한 비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 역시 아직 배우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쇼츠를 올린 지도 4개월쯤이 되었고,
이제는 이렇게 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내가 해본 만큼은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
그래서 이 글을 시작합니다.
〈AI 쇼츠 제작 노하우 – 80년대 팝송 편〉
그 첫 번째 기록입니다.

왜 하필 80년대 팝송일까
80년대 팝송은
제게 단순한 음악이 아닙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카세트테이프를 되감아 듣던 밤,
가사 뜻은 다 몰라도
멜로디만으로 위로가 되던 시절.
그 시절 팝송들에는
지금보다 더 직접적인 감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금은 과장되고,
조금은 더 솔직했던 사랑과 외로움,
그리고 젊음의 열기까지.
그래서 AI로 영상을 만들 때도
“요즘 노래를 멋지게 만들어보자”기보다는
“그때 우리가 사랑했던 노래와 분위기를
다시 떠올려보자”
이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AI는 추억을 대신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다만,
기억 속에 남아 있던 노래와 장면을
다시 꺼내볼 수 있게 도와줄 뿐입니다.

내가 쓰는 메인 도구, Dzine
AI 영상 툴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 역시 이것저것 시도해봤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Dzine은 조금 달랐습니다.
- 설정이 복잡하지 않고
-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고
- 무엇보다 “다시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게 저에겐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50대가 되어 새로운 도구를 배울 때
중요한 건 성능보다도
지치지 않게 해주는가라고 생각합니다.
Dzine은
“이건 안 되네요”라는 말보다
“아, 이렇게 하면 되겠네”
이 말을 하게 만드는 도구였습니다.

AI는 주인공이 아니다
이 시리즈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정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AI를 앞에 두지 말자.
AI가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AI가 추억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그 노래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고,
그 시절을 지나온 세대입니다.
그리고 이 쇼츠를 통해
그 노래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AI는 그저
- 내가 기억하는 얼굴을 그려주고
- 내가 고른 노래에 입을 맞춰주고
- 내가 느꼈던 감정을
- 조금 더 또렷하게 전해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기술을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
옛날에 사랑받았던 팝송을
지금의 시간으로 건네는 일입니다.
이미 알고 있던 사람에게는
“아, 이 노래” 하고 웃게 만들고,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이런 명곡이 있었구나” 하고
기억에 남는 추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결국 중심에는
AI가 아니라,
우리의 기억과 선택,
그리고 노래 그 자체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다룰 이야기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는
아주 거창한 기술 강의를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대신 이런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80년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 어떤 키워드를 쓰는지
- 아바타가 어색해 보이지 않게
- 어디서 멈추는 게 좋은지
- 립싱크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 조절했던 사소한 타이밍
- 그리고 이 쇼츠 채널을
- 어디까지 키워볼 생각인지
모두
“제가 직접 해보니 이렇더라”
그 정도의 이야기들입니다.

마치며
AI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도구를 배우고 있지만,
어쩌면 더 중요한 건
오래된 기억을 다시 꺼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일지도 모릅니다.
이 시리즈는
잘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글이라기보다,
50대가 되어도 디지털 안에서
계속 살아 움직일 수 있다는 기록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80년대 레트로 아바타를 만드는 과정,
특히 헤어와 의상, 분위기를 어떻게 잡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금요일의 추억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시간,
함께 가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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