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팝송 쇼츠를 만들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노래 좋다”보다
**“분위기가 좋다”**였습니다.
사실 그 분위기의 절반 이상은
아바타에서 결정됩니다.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화면이 어색하면
추억은 금방 깨집니다.
그래서 저는
아바타를 만들 때
“예쁘게 보이느냐”보다
**“그 시절처럼 느껴지느냐”**를
먼저 생각합니다.

80년대 느낌은 디테일보다 ‘상징’
처음에는
머리카락, 옷 주름, 액세서리까지
하나하나 다 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해보니,
80년대 감성은
정교함보다 상징에 가까웠습니다.
- 볼륨감 있는 헤어
- 어깨가 강조된 실루엣
- 약간은 과장된 표정
- 무대 조명이 느껴지는 분위기
이 몇 가지만 살아 있어도
사람들은 금방 말합니다.
“아, 이거 80년대네.”
AI에게 모든 걸 맡기기보다,
이 방향만은 분명히 정해주는 것,
그게 아바타 작업의 절반입니다.

키워드는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다
아바타를 만들다 보면
키워드를 많이 넣을수록
결과가 좋아질 것 같지만,
오히려 화면이 흔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최소한만 남깁니다.
시대, 분위기,
그리고 한두 개의 외형 포인트.
나머지는
비워둡니다.
AI는 생각보다
여백을 잘 채웁니다.
오히려 지시가 적을수록
자연스러워질 때도 많습니다.

내가 실제로 쓰는 프롬프트 예시
아바타를 만들 때
저는 처음부터
완성형 프롬프트를 쓰지 않습니다.
방향만 알려주는
아주 짧은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프롬프트 예시
1980s retro pop singer,soft cinematic stage lighting, warm tones,
natural facial expression,simple elegant dress, calm and emotional mood
이 정도만 넣어도
AI는 이미
“어느 시대인지”,
“어떤 분위기인지”를 이해합니다.
여기서 욕심이 생길 때는
딱 한두 가지만 더합니다.
프롬프트 예시
1980s retro pop singer, soft cinematic stage lighting, warm tones,
voluminous hair,
subtle makeup,
calm and emotional mood
헤어나 메이크업처럼
시대를 상징하는 요소만 추가하고,
의상·배경·소품까지
한꺼번에 넣지 않습니다.

닮게 만드는 게 목표는 아니다
가끔 실제 가수 사진을 참고로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표는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건
특정 인물을 재현한 얼굴이 아니라,
그 시절을 대표할 수 있는 얼굴입니다.
그래서 너무 닮으면
오히려 피합니다.
아바타는 주인공이 아니라
노래와 추억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앞서면,
노래가 뒤로 밀립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 어색해 보이지 않는 선
아바타 작업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이 화면을
오래 봐도 부담스럽지 않은가”
조금만 어색해 보여도
멈춥니다.
조금 더 욕심이 나도
멈춥니다.
80년대 팝송은
빠르게 소비할 콘텐츠가 아니라,
잠시 머물러 듣는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아바타를 잘 만드는 법을
한 문장으로 말하라면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많이 넣지 말고,
그 시절을 먼저 떠올려라.”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만든 아바타에
어떻게 노래를 입히는지,
립싱크와 표정,
그리고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제가 신경 쓴 아주 사소한 디테일들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기술보다
감정이 먼저였던 시대의 노래,
그 흐름을
조금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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