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혼자 남아 있지 않았다
이 블로그를 쓰기 시작할 때,
희망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지나온 시간을 어디엔가 남겨두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기록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었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분들이 있었고,
그 마음이 다시 저에게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희망이라는 단어는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이미 시작되고 있는 흐름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지금의 나
지금의 저는 모든 것이 정리된 사람이 아닙니다.
여전히 기억은 남아 있고,어떤 날은
마음이 다시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감정에 혼자 머물러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고,사진을 남기고,음악을 만들고,
이미지를 떠올리며
하루를 건너가는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록이 노래가 되어, 사람에게 닿았을 때
어느 순간부터 이 기록을 글로만 남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구독자분들뿐만 아니라,
평소 알고 지내던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마음을 AI의 도움을 받아 노래로 만들어 조용히 건네본 적이 있습니다.
https://dontee.tistory.com/m/174
카페 마당, 시와 사람이 머무는 공간
좁은 길을 따라 들어서면가족과 함께 종종 찾는 곳이 있습니다.내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다 보면 갑자기 좁은 길이 나타납니다.나뭇잎이 터널처럼 드리워진 그 길을 따라 들어서면, 어느새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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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의 이야기였기도 하고,
가족의 지난 시간과 마음을 담은 이야기였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삶 한 조각을 노래라는 형태로 잠시 남겨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음악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대단한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옮겨 담아 작은 선물처럼 전해보고 싶었습니다.
https://dontee.tistory.com/m/281
🎧 노래로 남기는 댓글 – 시리즈 소개 (1편)
하루의 루틴이 된 댓글 시간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저는 하루 한 편의 포스팅을 목표로글을 써온 지 어느덧 8개월이 되었습니다.퇴근 후 하루를 마무리하며저를 구독해주신 분들의 글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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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족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시간을 노래로 만들어 보면서 하나의 생각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기록은 꼭 글로만 남지 않아도 되고,
때로는 노래가 되어 사람에게 닿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이 기록은 더 이상
혼자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희망은 ‘잘됨’이 아니라 ‘연결’이었다
슬픔을 견디기 위해 시작했던 도구들이
어느새 누군가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방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희망은 문제가 사라졌다는 신호가 아니라,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겠다는 조용한 확신에 가까웠습니다.
이 블로그가 향하고 있는 자리
그래서 이 블로그는 정답을 말하는 공간이 아니라, 함께 지나가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빠른 정보보다 느린 기록을,성과보다
과정을 남기는 곳.
디지털이 낯설고 조금은 늦게 시작했더라도,각자의 속도로 이 자리에 머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내년을 향한 한 가지 바람
2026년에 대한 계획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내일도 이 자리에서 글을 쓸 수 있는 것,
그리고 누군가 이 글을 읽으며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슬픔으로 시작된 기록이지만,
이 이야기는 그 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같은 시간을 건너온 마음들과
조용히, 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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