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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티의 따뜻한 일상

어르신을 위한 유튜브 사용법-TV로 더 편하게 보는 작은 방법들

by Don.T 2026. 1. 4.

“이거 왜 이렇게 어려워요?”에서 시작된 이야기

아버지와 함께 실버체조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이거 다음 건 어떻게 보는 거야?”
“아까 보던 사람은 어디 갔어?”
“이상한 게 자꾸 나와…”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화면이지만,
어르신들께 유튜브는 여전히 ‘낯선 세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모님이 TV로 유튜브를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정리해 봅니다.

1. 글자 입력 대신, 말로 검색하세요

리모컨으로 글자를 하나씩 입력하는 건
어르신들께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럴 땐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알려드리는 것만으로도
유튜브 사용이 훨씬 쉬워집니다.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실버체조”, “종교 음악모음”, “트로트 메들리”
이렇게 말만 하면 검색이 됩니다.
이 기능 하나만 익혀도
유튜브는 갑자기 ‘어려운 기계’가 아니라
‘말하면 알아듣는 TV’가 됩니다.

※ 단, TV 기종이나 리모컨 종류에 따라 음성 검색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리모컨에 마이크 모양 버튼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주세요.

2. 자주 보는 영상은 ‘홈 화면’에 남겨두세요

구독 메뉴는 생각보다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께는 홈 화면에 자주 보는 영상이 뜨게 하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주 보는 채널의 영상을 몇 번 반복해서 시청해 주세요.
그러면 TV를 켰을 때
홈 화면에 자연스럽게 그 채널이 먼저 뜹니다.
“실버체조”, “종교음악”, “옛 노래” 같은 영상이
자동으로 먼저 나오기 시작하면
리모컨을 만질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3. 자동재생을 켜 두면 훨씬 편합니다

운동 영상이나 노래 영상은
한 편만 보고 끝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영상 오른쪽 상단의 ‘자동재생’ 버튼을 켜 두면,
한 영상이 끝난 뒤
다음 영상이 자동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또 뭐 눌러야 해?”라는 질문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4. 글자 크기와 소리는 크게

TV 설정 → 접근성 메뉴에서
글자 크기를 크게, 소리를 조금 더 키워두면
화면도 훨씬 편해지고 조작도 쉬워집니다.

내가 잘 들린다고 해서
부모님도 잘 들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유튜브는
‘잘 보이고, 잘 들려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유튜브는 작은 운동 친구이자 말동무입니다

실버체조, 종교음악, 옛 노래, 스트레칭 영상들.
유튜브는 어르신들의 하루에
조금 더 움직임을 주고,
조금 덜 외로움을 남겨주는 작은 친구가 됩니다.
복잡하게 알려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리모컨 마이크 버튼으로 말하기,
자주 보는 영상은 홈 화면에 남기기,
자동재생 켜 두기


이 세 가지만 해도
부모님의 하루는 훨씬 편해지고,
우리는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마무리

예전에는
부모가 자식의 손을 잡고 걷게 해주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자식이 부모의 하루를 조금 더 오래 걷게 해주고 싶은 시절이 되었습니다.
유튜브는
그 마음을 이어주는 작은 다리가 되어줍니다.
오늘 저녁,
부모님 TV 앞에서
마이크 버튼 하나만 알려드려도
그건 충분히 큰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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