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불판 위에 오르기 전부터 이미
맛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고기는,
오는 길부터 이미 기억이 된다.
강변북로를 따라 천천히 들어오다 보면
어느 순간 창밖으로 한강이 보인다.
그 순간부터, 오늘의 식사는 이미 반은 시작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름처럼 정말 ‘오는 길부터 좋은 집’,
<정육식당 오는 길>이다.

📍 위치 와 영업정보
ㆍ정육식당 오는 길
경기 남양주시 강변북로632번길 37-4
ㆍ전화번호 및 영업시간
0507-1378-8248 ( 마감21:30 )
ㆍ시설정보
단체 이용 가능,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유아의자, 대기공간, 반려동물 동반, 무선 인터넷,
크지 않지만, 카페 같은 고기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기집 특유의 소란함보다
조용한 카페 같은 공기가 먼저 느껴진다.
공간은 크지 않지만
천장이 높고, 창이 크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하다.
자리에 앉는 순간,
한강이 그대로 테이블 옆 풍경이 된다.
상차림에 이미 답이 있다

이 집은 상차림부터 다르다.
- 파채무침
- 양파절임
- 버섯무침
- 묵은지
- 동치미
- 장아찌
- 그리고… 육회와 육포까지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상차림이 고기 가격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것.
따로 시키지 않아도
한 상이 완성되어 나온다.
고기는 냉장고에서 이미 말하고 있다

입구 쪽 숙성 냉장고.
보랏빛 조명 아래 가지런히 놓인 한우들.
가격표보다 먼저
고기 결이 눈에 들어온다.
“여긴 설명이 필요 없는 집이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무쇠판 위에서 익는 고기

오늘의 선택은 1++ 한우 안심
불판은 얇은 철판이 아니라
무쇠판이다.
그래서 고기가 튀지 않고,
기름이 ‘튀는 소리’ 대신
조용히 ‘녹는 소리’를 낸다.

겉은 빠르게,
속은 천천히.
고기는 무쇠판 위에서 한 번 더 쉬면서 익는다.
잘 익은 고기는 이렇게 나온다

육즙이 안으로 꽉 잡힌 상태.
소금만 찍어도 충분하다.
고기는 입으로 들어오지만,
기억은 풍경에서 시작된다.
한강이 있으면, 대화가 느려진다
도심 속 고기집에선
대화가 늘 빠르고 짧다.
“몇 인분 더?”
“냉면 먹을까?”
하지만 여긴 다르다.
말이 느려지고
웃음이 길어진다.
이 집은 고기를 파는 곳이 아니라,
하루를 천천히 접어주는 곳이다.

정육식당 오는 길이 특별한 이유
- 한강 조망
- 무쇠판에 굽는 한우
- 상차림에 포함된 육회
- 카페 같은 인테리어
이 네 가지가 모이면
여기는 그냥 ‘맛집’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식당이 된다.
한강 보며 한우 먹고 싶으면,
여기로 오면 된다.
정육식당 오는 길.
오는 길부터 이미 반은 맛있다.
지금까지 돈티의 내돈 내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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