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름카메라 세대의 스마트폰 사진 입문기
– 필름카메라의 추억에서 스마트폰 촬영까지 ①편1. ⏳ 느림의 미학, 필름카메라어릴 적 가족 여행이나 졸업식 날,누군가의 손에는 늘 필름카메라가 들려 있었습니다.한 롤에 36장, 신중하게 눌러야 했던 셔터눈 감은 사진도, 흔들린 사진도 그 자체로 ‘기억’사진관에 맡기고 며칠 후 인화된 사진을 받아보던 설렘지금처럼 바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그래서 더 애틋했고,사진 한 장에 담긴 의미가 더 깊었습니다.---2. 📱 지금은, 찍자마자 추억이 된다스마트폰 카메라는사진의 ‘기록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찍고 → 확인하고 → 고르고 → 보정하고 → 공유까지갤럭시폰 기준으로는 인물 모드, 야간 촬영, 필터까지 손쉽게화질은 DSLR 못지않고, 편집은 앱 하나로 끝나는 세상사진은 이제 기다림이 필요 없지만,그..
2025. 7. 14.
공중전화에서 스마트폰까지, 마음의 거리
– 1990년대 초, 공중전화에서 시작된 마음 📞 공중전화 앞, 마음은 이미 먼저 가 있었다1990년대 초, 우리는 주머니에 10원짜리 동전을 넣고공중전화 앞에 섰다.그때의 연락은 지금처럼 손가락 몇 번으로 되는 게 아니었다.용기와 타이밍, 그리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수화기를 들고,숨을 한 번 고르고,조심스럽게 말했다.“여보세요… 나야.”그 짧은 한마디가 닿기까지얼마나 많은 망설임과 마음이 오갔는지.받을지 모를 전화를 걸며그 사람을 떠올리고,그 마음 하나에 하루가 바뀌던 시절이었다.⌛ 느림 속에 있었던 대화의 온도전화가 바로 닿지 않아도,삐삐가 울리고 나서 공중전화를 찾아몇 시간 뒤에야 겨우 통화할 수 있어도,그 기다림은 곧 애정이었다.그 시절의 대화는빠르지도, 편하지도 않았지만그만큼 간절했고, 진..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