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1983년부터 자리를 지킨 노포의 존재감
포천 이동면은 오래전부터 갈비로 이름난 지역이다. 이번에 찾은 곳은 4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이동한우부산갈비였다. 외관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첫인상 속에 오랜 세월의 깊이가 담겨 있다. 처음 발을 들이자마자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져 더욱 기대가 되던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경기노포 인증 패널이다.
1983년부터 대를 이어 운영해온 집이라는 설명이 차분히 적혀 있다.
그 자체로 이 집의 역사가 느껴진다.

🖼 2. 노포를 증명하는 오래된 간판과 분위기
실내를 둘러보면 가장 먼저 눈을 끄는 건
‘1983년 전통 한우갈비’라고 적힌 플랜카드다.
오래된 간판은 아니지만, 화려하게 꾸미려 하지 않은 이 담백함이
오히려 이 집이 걸어온 세월을 더 솔직하게 보여준다.
노포는 결국 공간의 분위기와 공기에서 드러나는데,
이 집은 그 소박한 기운이 자연스럽게 감돈다.

나무 테이블과 한자 무늬 벽, 편안한 조명까지
모두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일상처럼 편안한 식당’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 3. 꾸밈없는 정직한 가격표
메뉴판을 보면 한우생갈비 50,000원, 양념갈비 47,000원.
국내산 한우를 사용하는 갈비집임을 감안하면
가격은 꽤 정직한 편이었다.
노포의 가격표는 늘 과장되지 않는다.

🥩 4. 한우 갈비의 깔끔한 첫 인상
고기가 나오는 순간 느낌이 딱 왔다.
마블링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기 결이 선명하고,
노포다운 방식으로 정갈하게 손질된 한우가 눈에 들어왔다.

🔥 5. 숯불 위에서 살아나는 한우의 향
숯불 위에 올린 순간 고소한 향이 퍼진다.
익어가는 과정 자체가 이 집의 오랜 방식처럼 느껴졌다.

노릇하게 굽히는 동안 한우의 풍미가 살아나고,
겉면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남아 있었다.

상추에 올린 한 점은 출장의 피로를 잊게 하는 맛이었다.
단순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한 점.

🍲 6. 이 집을 꼭 다시 찾고 싶은 이유, ‘한우 된장찌개’
고기의 여운이 남아 있을 때 등장한 한우된장찌개는
이 집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는 메뉴였다.
한우 육수의 깊은 맛과 집된장의 구수함이 먼저 다가오는데,
한 숟가락을 더 뜨는 순간 특이한 재료 하나가 눈에 띄었다. 바로 ‘늙은호박’.
늙은호박의 달큰한 맛이 된장의 짭짤함과 어우러져
일반적인 갈비집 된장찌개와는 전혀 다른 깊이를 만든다.
국물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 덕분에
개운하면서도 담백한 마무리가 된다.
‘왜 이렇게 국물이 부드럽지?’ 했는데,
호박이 들어갔다는 걸 알고 나니 모든 게 설명되는 맛.


✏️ 7. 총평 – 시간의 신뢰가 쌓인 집
출장 중 들른 한 끼가 이렇게 오래 기억에 남을 줄 몰랐다.
그 어떤 연출도 없고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다.
하지만 꾸준히 지켜온 방식, 정직한 가격, 소박한 분위기,
그리고 압도적으로 맛있던 된장찌개까지.
이곳은 ‘맛집’이 아니라 시간이 증명한 노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또 한 가지 참고할 점은,
이동 지역의 다른 갈비 전문점들은 대부분 미국산 갈비를 사용해 1인분 350g 등 양이 넉넉한 편이지만,
이 집은 국내산 한우를 사용해 220~250g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식가라면 양이 조금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원산지와 고기 질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되는 구성이다.
포천 이동을 지나게 된다면,
이 집은 일부러라도 찾아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노포다.

📍 8. 위치 정보 & 한줄 솔직후기
위치는 네이버 지도에 ‘이동한우부산갈비’로 검색하면 바로 확인 가능하다.
식당 바로 옆에 무료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편했고,
사장님 말씀으로는 주말에는 웨이팅이 생기는 편이라
시간대만 잘 맞추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주소
경기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111 이동한우부산갈비
https://naver.me/GSBPekjh
이동부산갈비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0 · 블로그리뷰 354
m.place.naver.com
한줄 솔직후기:
내돈내산으로 먹은 만큼, 맛과 분위기 모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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