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교구 아웃리치를 준비하며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화방교회를 답사하고 돌아왔습니다.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웃리치(Outreach)’라는 말은
단순히 어디를 방문하는 행사가 아니라,
교회가 세상 속으로 직접 나아가 사랑을 전하고 섬김을 실천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번 답사는 앞으로 진행될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이동 동선과 예배 공간, 주변 환경 등을 살펴보는 일정이었습니다.
홍천 화방교회는 어떤 곳일까

화방교회는
강원도 홍천의 조용한 자연 속에 자리한 작은 교회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졌던 것은
도심 교회와는 또 다른 평온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교회 주변으로는 산과 들이 펼쳐져 있었고,
맑은 공기와 조용한 마을 풍경이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에는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견뎌낸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약 6년 전 큰 화재로 인해
교회 건물이 모두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합니다.
예배를 드릴 공간조차 사라졌지만,
성도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한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예배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 속에서도
작은 공간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각지에서 전해진 기도와 도움의 손길,
그리고 성도들의 믿음과 헌신이 모여
지금의 화방교회가 다시 세워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예배당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눈물이 담긴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장을 기록하며
이번에는 교구 식구들과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 나누기 위해
사진과 영상도 직접 촬영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이동하며
예배당 모습과 주변 풍경,
그리고 함께 움직이는 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기록했습니다.
누군가는 차량을 안내하고,
누군가는 메모를 남기고,
또 누군가는 조용히 교회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 촬영을 하다 보면
화려한 장면보다도
이런 자연스러운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교회 마당과 주변 풍경을 담으면서
‘아웃리치는 결국 사람을 향한 마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행사보다도
함께 준비하는 마음과 작은 섬김의 손길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답사 영상은
교구 식구들과 함께 현장의 분위기를 나누기 위해
짧은 기록 영상 형태로 정리해볼 예정입니다.

부족한 촬영이지만
함께 준비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으로 담아보려 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아웃리치 일정도
안전하고 은혜롭게 잘 준비되길 바라며,
현장에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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